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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나야 503" : 추석 코레일 대란백엔드 : 서버공부 2025. 9. 30. 12:55728x90
503 오류, 왜 추석 예매할 때 터졌을까?
HTTP 상태 코드 중에서 5xx 계열은 서버 쪽 문제를 의미한다. 쉽게 말하면, 사용자가 잘못 요청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서버가 뭔가 감당을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.
그중에서도 503(Service Unavailable)은 “지금은 서비스 못 해준다”는 뜻이다. 서버가 완전히 죽은 건 아니고, 잠깐 재정비가 필요하거나 과부하로 숨 고르기를 하는 상황에서 나온다. 말 그대로 임시 휴업 같은 개념이다.참고로 502는 걍 서버터진거다 ㅇㅇ
추석 예매 대란과 503
2025년 추석 승차권 예매 날, 코레일 홈페이지랑 앱이 한동안 먹통이 된 적 있다. 대기 화면을 켜놔야 연결이 유지된다느니, 계속 새로고침하느니 하는 얘기가 많았다. 결국 많은 사람들이 503 오류를 보게 된 건데, 이유는 단순하다.
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서버가 감당할 수 있는 요청 수를 훌쩍 넘어섰던 거다. 처리할 수 있는 큐가 다 차 버리면 새로운 요청은 밀려나고, 그 결과로 “지금은 못 받겠다”는 503 코드가 튀어나오는 거다.왜 하필 503일까?
비슷한 에러 코드도 많지만, 503은 딱 지금 상황에 맞는 신호다.
- 서버 자체는 살아 있다.
-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요청을 처리할 수 없다.
- 그래서 잠깐 기다렸다가 다시 해 달라는 의미다.
참고로 이때 서버는 Retry-After라는 힌트를 같이 줄 수도 있다. “몇 초 뒤에 다시 요청해라” 이런 식이다. 물론 실제 서비스들이 이걸 친절하게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.
콘서트 예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. 서버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
조금 더 안쪽에서 보자면 이런 경우가 있다.
- 트래픽 폭주: 동시 접속자 수가 폭발 → 큐 꽉 참 → 새 요청은 거부
- 자원 부족: CPU, 메모리, DB 연결 같은 게 한계치에 다다름
- 의존 서비스 장애: DB나 캐시 서버가 멈추면 상위 서버도 결국 처리 불가
- 유지보수/배포 중: 일부러 잠깐 막아둔 경우
코레일 사례는 첫 번째, 즉 트래픽 폭주가 거의 확실하다.
마무리
결국 503은 “서버가 망가졌다”라기보단, “잠깐 숨 고르자”라는 신호에 가깝다.
추석 예매 서버가 터졌던 것도 서버가 터진게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.
ps. 정작 연휴때 지사트 공부해야해서 예매할일 없음'백엔드 : 서버공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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